일본 AI 정책과 국산 모델 지형
문서 기준: 2026년 8월
일본은 2025년 5월 28일 「인공지능 관련기술의 연구개발 및 활용추진에 관한 법률」(통칭 AI法, AI推進法 또는 AI新法)을 성립시키고 6월 4일 공포, 9월 1일 전면 시행했습니다. 이 법에 근거해 같은 해 9월 1일 AI전략본부(人工知能戦略本部) 가 설치되었고, 총리를 본부장으로 전 각료가 참여하는 법정 기구로 격상되면서, 기존 자문기구였던 AI전략회의(AI戦略会議)의 역할을 이어받았습니다.
9월 12일 AI전략본부 첫 회의에서 이시바 총리는 ①AI를 쓴다(使う), ②AI를 만든다(創る), ③AI의 신뢰성을 높인다(信頼性を高める), ④AI와 협업한다(協働する)는 4대 방향에 따라 AI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고, 2025년 12월 23일 「인공지능기본계획 ~’신뢰할 수 있는 AI’에 의한 ‘일본 재기’~(人工知能基本計画 ~「信頼できるAI」による「日本再起」~)」가 각의결정되었습니다. 이 계획은 2026년 7월 14일 개정본으로 갱신되었으며, 2026년 8월 문서 기준일 현재 유효한 것은 이 갱신본입니다.
GENIAC — 경제산업성의 생성AI 개발력 강화 프로그램
섹션 제목: “GENIAC — 경제산업성의 생성AI 개발력 강화 프로그램”GENIAC(Generative AI Accelerator Challenge)은 경제산업성(METI)과 NEDO(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가 공동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본 기업·연구기관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력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6년 8월 기준 GENIAC은 다음과 같은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기반모델 개발 사업
- 데이터 활용 실증 사업
- 제조업 데이터의 AI-Ready화 (2026년 5월, 신규 테마 9건 채택)
- 로봇 기반모델 개발 (2026년 5월, 신규 테마 2건 채택)
- 데이터 에코시스템 구축 등 (2026년 7월, 신규 테마 9건 채택)
- 懸賞金형 프로그램 GENIAC-PRIZE (별도 트랙)
GENIAC은 특정 1–2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다수의 기업·대학 컨소시엄에 GPU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를 분산 지원해 경쟁을 촉진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NTT, NEC, PFN, Sakana AI, ELYZA 등 아래에서 다룰 주요 국산 모델 개발사 다수가 GENIAC 지원을 받았거나 관련 컨소시엄에 참여한 이력이 있습니다.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 지형 (2026년 8월 기준)
섹션 제목: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 지형 (2026년 8월 기준)”| 기업/모델 | 개발 주체 | 특징 |
|---|---|---|
| tsuzumi 2 | NTT | 2025년 10월 출시. 약 300억 파라미터로 H100 GPU 1장에서 구동 가능한 경량 설계, 도메인 특화 튜닝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량이 적은 것이 특징 |
| cotomi v3 | NEC | NEC 자체 개발 LLM. 경량·고속 추론에 강점 |
| Sarashina2 mini | SoftBank (SB Intuitions) | SoftBank 산하 SB Intuitions가 개발. 미즈호 파이낸셜그룹과 금융 특화 모델 공동 개발 등 업종 특화 협업 진행 |
| Llama-3.1-ELYZA-JP-70B | ELYZA (KDDI 자회사) | 도쿄대 마쓰오 유타카 교수 연구실 출신 스타트업. 2024년 KDDI가 지분 43.4% 취득해 연결자회사화. 금융·보험·지자체 등 기업 도입 사례 다수 |
| PLaMo 시리즈 (2.0 Prime → 3.0 Prime) | Preferred Networks (PFN) | 2026년 3월 PLaMo 2.0 Prime을 겐나이(源内) 시용 모델로 제공 개시, 6월 PLaMo 3.0 Prime 정식 출시(추론/비추론 모델, 컨텍스트 최대 25.6만 토큰). 엣지 기기용 PLaMo-VL, 번역 특화 PLaMo翻訳 등 라인업 다각화 |
| Takane 32B | Fujitsu | 후지쯔 자체 개발 LLM |
| Sakana AI 자체 모델군 | Sakana AI | 전 Google 연구자들이 도쿄에서 창업. 진화적 모델 병합 등 독자 연구 기법 활용. 2025년 11월 시리즈B로 약 320억 엔(약 2억 달러) 조달, 기업가치 약 4,000억 엔(약 26.5억 달러). 2026년 1월 Google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 rinna 계열 모델 | rinna | 대화형 캐릭터 AI “AIりんな”(800만 팔로워 이상) 등 소비자 대상 서비스와 일본어 특화 오픈 모델 개발을 병행 |
정부 조달 경로 — 겐나이(源内, Gennai)
섹션 제목: “정부 조달 경로 — 겐나이(源内, Gennai)”디지털청은 행정직원용 생성AI 이용환경 겐나이(源内) 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겐나이는 AWS Nova Lite, Anthropic Claude(Haiku/Sonnet 4.5·4.6) 등 글로벌 모델과 국산 모델을 함께 선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 2026년 3월 6일: 정부 조달을 염두에 둔 국산 LLM 시용 대상으로 7개 제안을 선정 — NTT데이터 tsuzumi 2, KDDI·ELYZA의 Llama-3.1-ELYZA-JP-70B, SoftBank의 Sarashina2 mini, NEC cotomi v3, Fujitsu Takane 32B, PFN PLaMo 2.0 Prime, 커스텀클라우드의 CC Gov-LLM.
- 2026년 5월: 선정된 7개 제안 중 5개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규모 실증(사쿠라 환경 탑재)에 투입되는 모델은 3개로 압축되었습니다.
- 2026년 5월: 전 부처(39개 기관) 약 18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증 시작, 순차 확대(2026년 5월 시점 약 10만 명, 6월 이후 방위성·문부과학성 등 추가로 18만 명 목표).
- 2026년 8월: 국산 LLM 평가 환경 구축 예정(겐나이 내 정식 시용 개시 이전 단계).
- 2026년 9–11월(예정): 위 3개 국산 LLM 모델을 대상으로 한 A/B 실증 실험 진행 예정.
- 2027년 1월(예정): 평가·검증 결과 일부 공개.
- 2027년 4월(예정): 우수 성과를 보인 모델의 유상 조달 개시.
- 2026년 4월 24일: 겐나이 일부 기능을 GitHub에 MIT 라이선스·CC BY 4.0으로 오픈소스 공개 — 지자체 등의 자체 AI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목적.
클라우드 제공 경로
섹션 제목: “클라우드 제공 경로”국산 모델 대부분은 (1) 개발사 자체 API/플랫폼(PLaMo API·Chat·Lite 등), (2) 하이퍼스케일러 마켓플레이스·파트너십, (3) 겐나이 같은 정부 조달 채널을 통해 유통됩니다. 다만 개별 모델이 어느 하이퍼스케일러 마켓플레이스에 정식 등재되어 있는지는 회사·시점별로 달라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확인 필요). 기업 도입 시에는 모델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어떤 클라우드 환경에서 SLA·리전·보안 인증(ISMAP 등)을 갖추고 제공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실무 시사점
섹션 제목: “실무 시사점”- 집중이 아닌 분산 경쟁 구조: 일본은 한두 개 국가대표 모델에 자원을 집중하기보다, GENIAC을 통해 다수 기업·컨소시엄을 지원하고 겐나이라는 정부 실사용 채널에서 경쟁시켜 사후적으로 우수 모델을 가려내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특정 1개 벤더에 장기 종속되는 설계보다 FM을 교체 가능한 구성 요소로 다루는 게이트웨이/추상화 계층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합니다.
- 공공 조달 신호로서의 겐나이: 겐나이 실증·조달 결과(2027년 예정)는 어떤 국산 모델이 정부 규모 워크로드에서 검증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사실상의 공인 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공공·규제 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조직은 이 일정을 조달 로드맵에 반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 업종 특화 모델의 부상: Sarashina(금융), ELYZA(보험·지자체) 등 업종 특화 협업 사례가 늘고 있어, 범용 모델 대신 업종 특화 국산 모델을 요구받는 규제 산업 워크로드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 한국 소버린 FM 정책과의 비교: 한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소수 정예팀(2026년 8월 기준 4개 팀)을 6개월 주기 토너먼트 방식으로 압축하며 GPU·예산을 집중 지원하는 하향식(top-down) 접근을 취하는 반면, 일본은 GENIAC의 폭넓은 분산 지원과 겐나이의 실사용 경쟁을 통해 시장에서 우수 모델을 사후 선별하는 상향식(bottom-up) 접근에 가깝습니다. 두 접근 모두 최종적으로는 공공 조달과 결합된 소버린 모델 육성이라는 목표를 공유하지만, 벤더 생태계의 유동성과 조달 시점 예측 가능성 면에서 실무적 시사점이 다릅니다.
참고하기
섹션 제목: “참고하기”- AI법 전면시행 — 내각부(2025년 10월 3일)
- AI법 등 국내 동향 보고 (총무성, 2025년 12월 2일)
- AI전략본부 첫 회의 (총리관저, 2025년 9월 12일)
- 인공지능기본계획 (내각부, 2025년 12월 23일 각의결정)
- 인공지능기본계획 최신판 페이지 (내각부, 2026년 7월 14일 갱신)
- AI 전략 — 내각부 종합과학기술·이노베이션회의
- GENIAC 공식 페이지 (경제산업성)
- GENIAC 데이터 에코시스템 구축 등 신규 채택 (경제산업성, 2026년 7월 2일)
- GENIAC 제조업 AI-Ready화·로봇 기반모델 신규 채택 (경제산업성, 2026년 5월 14일)
- 가버먼트AI(源内)의 대처 — 내각관방(2026년 2월)
- 겐나이 국산 LLM 5개사 계약 체결 — 디지털청 (2026년 5월)
- 겐나이 국산 LLM 실증계획(A/B 실험 일정) — 디지털청 (2026년 7월)
- 정부인정 AI 선정, 국산 7모델 검증 — ITmedia (2026년 3월 6일)
- PLaMo 3.0 Prime 정식 출시 — Preferred Networks (2026년 6월 22일)
- PLaMo, 디지털청 가버먼트AI 시용 모델 선정 — Preferred Networks (2026년 3월 12일)
- Sakana AI 시리즈B(약 320억 엔·2억 달러) 조달 공식 발표 — Sakana AI
- Sakana AI, Google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ビジネス+IT
- KDDI, ELYZA 자회사화 — 닛케이 xTECH
-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책 (한국, 참고 비교용)